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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eview [사용기]/카메라 & 렌즈 (리뷰)

구백이에서 칠백이로 다운그레이드 한 유저의 소감






A900체험단 끝나고 나서 잠수타면서 애기들 사진만 찍고 있는 쑤굴입니다.

얼마전에 와이프가 A900에 칠공자를 들고 애기 사진찍다가 손목이 시큰거린다고 하더라구요,
애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자들 출산하고 나면 뼈에 바람든다는 말이 있죠.
서브 카메라 하나 사서 와이프한테 안겨줄 겸 A700을 구입했다가~
이참에 A900 정리하고 완전히 칠백이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무게도 무게였지만, 칠백이 만져보고 나니까 구백이대비 장점도 있길래 눌러앉게 되었네요.


구백이의 해상도와 철퍼덕 거리는 셔터의 느낌, 놀라운 색감등... 아쉽기도 합니다만
칠백이는 크롭바디라 접사찍기에 좋고, 가벼워 부담도 덜하고, 가격은 1/3? ^^
뭐 카메라가 좋으면 사진도 좋긴 합니다만~ SONY에서 동영상 되는 모델 나올때까정
칠백이로 기다려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칠백이 사고 나니까 일본에서는 단종되었다는 글이 올라오더군요. -.-;;;
뭐, 칠백이 막차 탔을수도 있지만... 올해 칠백이보다 멋진 녀석이 나온다면?
그럼 뭐... 투바디한번 해보죠.ㅎㅎ


그제 50.8 프리뷰하나 올렸었는데요...
역시나 클럽사용기게시판은 타사유저들의 묻지마식 소니까기가 보여 아쉬웠습니다.
마이너 업체의 설움? 저도 소니 넘어온지 이제 몇달 되지 않았습니다만,
캐논 니콘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소니는 여러모로 단점만 집중되는것 같은...

뭐 SONY쓰시는 포럼님들이야 다 아실테니 넋두리는 그만하지요. ^^


오늘은 A700으로 기변한 김에~
다운그레이드 하고 나서 느낀점 몇가지 적어볼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A700으로의 다운그레이드의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언급했지만 A900+24-70+58AM의 무게 때문이었습니다.
저야 맨날 망원 들고 사진찍는데 익숙한 사람이지만, 저 출근하고 나면 와이프가 둘째 사진찍어줘야 하는데
구백이는 여자에게 좀 많이 무겂죠?

두번째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접사촬영에 구백이보다는 크롭바디인 칠백이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백이 뷰파인더의 모여라 포인트는 황금비율의 촬영이 애매한 면이 있었고,
메츠 15MS로 접사 찍으려면... 58AM을 반드시 끼워야만 하는점이 무척 불편하더군요.
A700의 내장플래시에 탐론90마, 메츠 15MS 의 조합은 화각도 괜찮은 것이 저한테 더 적합할듯해서~


칠백이로 사진을 찍어보니까, 구백이 만큼은 아니지만~ 못지않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군요.


칠백이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실분이 계실지 몰라 칠백이 초보로서
장단점을 적어봤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초보이니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들은 지적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칠백이 장수유저분들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칠백이 초보인 저에게 노하우전수좀 부탁드릴게요. ^^


# 제가 느낀 칠백이의 장점들

1. 고감도 설정에서의 이득
   - 구백이보다 고감도 노이즈가 적더군요. (대신 고감도 선명도는 구백이보다 떨어지는 듯합니다.)

2. 기능면에서 구백이보다 몇개가 더있음
   - 아이스타트, 그립센서연동기능이 대표적이겠군요.

3. 내장프래시 탑재
   - 구백이에서 기변한 두번째 이유~ (메츠 15MS와 연동 잘 됩니다. ^^)
      제가 주로 촬영하는 접사촬영에서 메츠 15MS 무선 링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데,
      구백이는 58AM을 Controller로 써야해서 매우 불편했었거든요.
      칠백이 내장플래시로 15MS연동하니 좋네요.

4. 경량화된 바디 무게
   - 물론 구백이보다 가볍다는 것이고, 다운그레이드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5. 구백이와 동급의 LCD~
   - 아마 칠백이 LCD가 2.5인치 였음 기변안했을지도 ...

6. 구백이보다 2개많은 AF포인트와 넓은 Area 배치
   - 음, 구백이의 AF 포인트는 9개였구요, 더군다나 큰 이미지 센서대비 약간 중앙에 치우친
     AF 포인트의 배치는 황금비율의 사진을 찍을때 많이 불편했었습니다.
     하지만 크롭바디인 칠백이의 경우 AF포인트의 배치가 구백이보다는 황금비율의 구도를
     잡기에 좀더 적합하게 배치되어 있고, 더군다난 2개가 더 많은 11개의 AF포인트입니다.
    
              구백이                                 칠백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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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칠백이의 경우 AF포인트가 차지하고 있는 마름모의 면적이 구백이 대비 더 넗습니다.
      즉, 구백이의 좌측 AF포인트는 황금비율인 1/3지점을로 구도를 잡기가 힘들지만,
      칠백의 좌측 AF포인트로는 1/3 지점의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7. 셔터소리의 정숙함
   - 뭐 구백이 셔터소리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소리가 좀 크죠?
     사진찍는 맛은 구백이가 훨씬 좋기는 했는데, 이제 100일된 딸래미사진찍어주다가 몇 번 깨운적이 있거든요. ^^;;;
     그에 비하면 칠백이 셔터소리는 매우~ 조용하네요. (이거 장점 맞나요?)

8. 저렴한 가격~?
   - 구백이에 비하면 1/3 정도의 가격인 것도 장점일 듯. 다운그레이드 하고 나니 금전에 여유가 생기더군요.
     그것도 상당히 많은 여유가 ... ^^

9. 기본감도 100에서 시작~?
    - 제가 잘못아는건 아니겠죠? 구백이는 기본감도가 200부터였고 그 밑은 확장으로 선택가능했던 반면에
      칠백이는 100부터 ~ 3200 까지가 기본이네요.
      뭐 확장이던 기본이던 사용하는데는 차이가 없지만 기분은 다르네요. ^^


# 몇일 써본 칠백이의 단점들

1. 역시나 화소수
   - 구백이의 2400만대 화소를 경험하다가 1200만 화소대로 들어오니,... 답답한 느낌이듭니다.
      특히나 이제는 크롭놀이를 하기 힘들다는 -.-

2. 바디의 탄탄함은 구백이에 못 미치네요.
   - 전체 금속재질의 구백이 쓰다가, 칠백이를 만지니... 이건 너무 비교됩니다.
     첨부터 구백이를 만난게 잘못인듯. 칠백이는 후면부가 프라스틱 재질이라죠.

3. 초점조절기능의 부재
    - 구백이때는 전핀이던 후핀이던 렌즈마다 핀조정을 할 수 있어 좋았는데, 칠백이는 바디핀조정이 없네요.

4. 95% 시야율   
    - 구백이 쓸때보다 가장 아쉬운 점 두번째가 바로 뷰파인더의 성능과 시야율입니다.
       구백이 쓸때는 너무 깨끗하고 시원했던 뷰파인더가, 칠백이에서는 아쉽게 느껴집니다.
       뭐 체급이 다르니 비교할 수 없지만... -.- 체험단 하면서 암튼 눈만 높여놨던거 같네요.

5. 딸리는 화이트 밸런스 성능
    - 동일한 MyStyle로 AWB로 찍은 사진들의 느낌이 구백이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구백이가 실내이던 조명이 어떻던 간에, 청명한 느낌의 컬러가 살아있는 사진을 찍어줬다면
      칠백이의 경우는 약간 컬러의 느낌이 덜 살아나는듯 하네요.
      구백이가 표준모드에 AWB로 만족을 했다면, 칠백이는 좀 저한테 맞는 설정을 연구해봐야 할듯 하네요.

 

 

대략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만...
제가 잘못알고있는 것이나 지적하실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체험단 끝나고 애기키우느라 잠수탔었는데요, 이제 둘째도 밤새 잠을 자주는 터라~
요렇게 짬내서 글을 쓸수가 있네요.

이제 좀 더 자주 활동할 수 있을듯 ^^???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