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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일본 - 오키나와

오키나와에서 경험하는 생애 첫 에코여행


아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쑤굴이 운좋게도 일본 오키나와 관광청과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하는 에코체험프로그램에 사진기자로 선발되어 지금 이렇게 오키나와에 와 있습니다. 오키나와라는 곳은 기껏해야 뉴스에서 미군기지 문제로 이슈가 되는 곳이라고만 알았지... 여태껏 오키나와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었더랬죠. 오기전에 잠깐이나마 정보를 찾아본것으로 그나마, 오키나와가 류큐왕국이라는 유구한 역사, 그것도 일본문화도 아닌, 중국문화도 아닌... 고유한 문화를 가지면서 발전된 오랜 왕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군과 일본군의 지상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아픈 기억을 가진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오키나와의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까... 국내에 그 수많은 블로그들에 제대로 오키나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오늘이 오키나와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밤입니다만, 이틀동안 체험하고 이야기듣고 찍어온 사진들만을로도 참 아름다운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 3일을 더 머물면서 오키나와 본섬의 여러곳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 예정인데요... 가져온 노트북이 성능이 떨어지는 관계로 제대로 사진리사이즈도 못할 형편입니다만, 돌아가서 다시 정리하기 전에... 느낀것들을 기록해볼겸 사진 몇장들과 함께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아쉬운 것은, 지금이 우기의 막바지라... 날시가 좋지 않다는 것인데요... 머무는 기간동안 해를 볼수 있는 날이 없다는 거네요.
오키나와의 에머럴드 빛 비치와, 파란하늘, 하얀구름이 잔뜩있는 그런 사진이면 금상첨화겠습니다만, 그런사진은 오키나와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보셔야 할듯 하구요, 전... 구름잔뜩낀 오키나와의 사진이라도 좀더 이쁘게 담는걸로 노력해야 할듯 하네요.


이번 여행의 주제가 에코투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오키나와의 자연이 에코투어에 최적화된 점이 있어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면서 즐길수 있는 오키나와의 모습을 제 글과 사진을 통해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글솜씨가 뛰어난 기자도 아니고, 아마추어 사진가로 느끼는 것들을 에세이 형태로 소개드리는 터라... 편하게 사진과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첫 날의 일정은 공항에 도착해서, 오후만 잡혔는데... 첫 방문지가 요미탄이라는 곳에서의 산호초 생태체험이었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썰물이 되어 물이 빠져나가고 나면 갯벌을 보는 것이 다겠습니다만... 이곳 요미탄잔의 경우는 물이 빠져나가고, 웅덩이 마다 산호와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많은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어우러져 있었답니다.


어떠세요? 리사이즈가 되어 잘느껴지지 않습니다만, 저 웅덩이 하나하나마다 털게며, 해삼이며, 물고기, 성게, 불가사리, 새우... 셀수도 없는 종류로 생태계가 구성되어있고, 그 생태계를 직접경험할수 있는 시간이 이곳의 일정이었답니다.

사진은 이번에 소니에서 출시될 NEX5라는 기종으로 촬영했는데요, 광각렌즈로 풍경을 찍으면 왜곡이 생기게 되는데, 그와 달리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파노라마 사진이기 때문에 느낌이 시원하고 너무 좋네요. 아래는 오두막에 21mm 렌즈를 물려찍은 요미탄의 전경입니다.



날씨가 궂은게 이렇게 아쉬울수가 없었습니다만... 이곳에 와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벤트이기에 하늘원마은 하지 않으려구요. 

 
NEX5로 담아본 파노라마 풍경하나 더 올려보면요~


기존이 광각사진들과는 전혀다른 느낌의 사진을 볼수가 있습니다. 무척 만족스러워서, 이곳에 있는 동안 요런 사진 많이 담아보려 한답니다.



귀국해서는 찍어놓은 수많은 사진들 정리해서 다시 글들을 써볼생각입니다만, 우선 몇장씩만 리사이즈 해봤습니다.
파란하늘이 무척 아쉬운 사진들입니다. 오두막에 칼짜이스 21mm 물려 찍었네요.




이곳 요미탄의 하이라이트는 이런 풍경사진이 아니라, 산호초와 어울러 살고있는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백미입니다만... 너무나 느린 컴터탓에 리사이즈를 많이 돌리지 못했습니다만, 몇장만 돌려서 올려봅니다.


해초가 자라고 있고, 뜰채하나와 물밑을 볼수있는 채집통하나를 들고 자유로이 바다를 돌아다녀봅니다.
해초 밑쪽에 해삼보이시나요? 검은 해삼인데... 징그러울 정도로 너무 많습니다. 먹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요미탄을 거닐다 보면, 바둑판처럼 네모난 모양으로 파여진 구멍들을 볼수가 있는데요... 예전에 법으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이곳의 산호들을 오려다가 건축자재로 썼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사람들의 이기심은 참 ...  그나마 아직살아있는 산호들 주위에는 아름다운 색깔의 열대어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먹을수 없는 징그런 해삼... -,.-





요미탄의 더 아름답고 이쁜사진은 정리를 하는대로, 다시 글을 써서 올려보겠습니다.
밤이 늦은 터라... 다시 내일의 일정을 기약하면서 줄여야 겠네요.

요미탄은 어제 다녀온 곳이고, 오늘은 북부의 얀바루 숲에서 트래킹과 카누잉을 하고 왔는데요, 오늘의 체험사진 몇장 짤막하게 덧붙이고 마칩니다.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