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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Gallery [갤러리]/자연/식물/꽃

남들은 어떤지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진....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이런저런 입문서도 보게되고,
작품이라 할수 있는 여러 사진들도 감상을 하게 되면서...

사진의 기본이라 할수 있는 것들... 노출, 심도, 구도... 등등등...
여러 가지것들을 익히게 됩니다.

그러면서, 노출은 잘 맞춰야 하고, 선명하지 않으면 안되고, 어디가 짤리면 안되네, 등등 ...
이런 저런 하지 말아야 할것들에 대해 많이 듣고 보게 되죠.

그러다 보면, 하지 말아야 할것들 때문에... 사진이 내사진인지 다른 사람 사진인지 모르게
특색이 없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요...

이 사진!... 꽃 한송이가 짤리고, 심도는 확보되지 못하고... 선명도도 떨어지는...
전 그런데도 이사진을 참 좋아합니다.

공원에서 다른 꽃들은 화사하니 꽃잎을 피웠음에도,
이 꽃 한송이만이 제대로 꽃잎이 피어나지 못하고, 이렇게 피어있더군요.
말하자면... 성장부진?

이꽃을 한송이 꽉차게 담으려다가... 살며시 반만큼만 담아봤습니다.
어찌보면 몰래 훔쳐보듯이 말이죠...

그러고 났더니, 이꽃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안쓰러움이랄까, 미안함이랄까...
이런 느낌이 묻어나는것 같아 많이 흡족했더랍니다.
가끔은 공식에 얽메이지말고... 느낌따라 사진을 찍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게 남들한테 좋게 보이던 안 좋게 보이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