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NEX 5의 스윕파노라마기능에 대한 이해 - 오키나와 사진포함

안녕하세요. 쑤굴입니다.

본 게시물은 '과학동아 사진작가로 떠나는 오키나와 취재여행' 이벤트에 선발되어 4박5일동안 오키나와 본섬에서 다양한 에코체험과 관광포인트를 돌며 취재 여행을 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일부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오키나와관광청(http://www.visitokinawa.jp/kr)과 동아사이언스(http://www.dongascience.com)의 주최로 진행이 되었고, 국내 동아사이언스 홈페이지에서 사진공모전을 열어 1등(저 '쑤굴'입니다 ^^)에게는 항공료 및 4박5일동안의 경비일체와, 오키나와에서 기자의 신분으로 자유로이 촬영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되었습니다.

촬영해온 사진이 70G인 관계로 한번에 다 작업해서 올릴수는 없을듯 하구요, 여건이 되는대로 작업을 해서 글과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이번에 사전정보를 모으면서 확인해보니, 국내 온라인 페이지에는 오키나와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들에도 소개된 내용이 매우 적다는 사실에 놀랐구요, 오키나와의 역사에 대하여도 새로이 이해할 수 있었던 귀중하고도 값진 경험이었던 듯 합니다. 동아사이언스(http://www.dongascience.com)에서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이벤트를 자주 벌일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 가끔 확인해보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제 평생 사진관련하여 이런저런 이벤트에서 수상도 많이 했습니다만, 수상금액을 떠나 다른 어떤 경품보다도 값진 상품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Sony에서 이번에 출시된 NEX 5와 NEX 3에는 스윕파노라마라는 기능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소니 홈페이지에서도 NEX 의 8가지 기능중에 어떤기능이 가장 끌리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첫 손에 꼽고 싶은 기능이 스윕파노라마 기능입니다.

스윕파노라마기능이야 이미 소신 컴팩트디지털 카메라에서 선을 보여, 많은 호응을 받았던 기능입니다만, APS-C 사이즈를 채용한 카메라에서는 NEX 에서야 비로소 선보이는 기능이죠.

일반적으로 웅장하고 규모있는 풍경사진을 담을 때, 광각계열의 렌즈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여 사진을 찍곤합니다만, 광각렌즈로 풍경사진을 찍을때 아쉬운점으로 피사체가 멀어진다는 점이 있고, 광학적인 왜곡이 그대로 사진에 표현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진편집 소프트웨어 중에는 여러장의 사진을 합성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도 생겨났죠.

여러장의 사진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합성할때 생기는 문제점으로는 촬영한사람의 부주의로 노출의 편차가 생겨서 사진의 연결부위가 어색해 지거나, 사진을 촬영할때의 시간간격으로 인해 피사체의 이동(구름의 이동, 사람의 보행등)이 생겨 역시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Sony NEX 에서 제공되는 파노라마 사진의 경우는 균일한 노출치의 적용과, 초당 7장씩 고속으로 촬영된 사진을 이어 붙이기 때문에 비교적 연결부위가 매끄럽게 처리될 수 있었고, 결과물은 파노라마 편집 프로그램으로 작업한 결과물보다 좋은 이미지를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NEX 에서 제공하는 파노라마사진은 '좌에서우로, 우에서좌로, 위에서아래로, 아래서위로' 4가지 방향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표준사이즈, 와이드사이즈'로 파노라마결과물의 길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과물의 사이즈는
좌우파노라마 표준사진의 경우    -> 8192 x 1856 px (15,204,352 픽셀)
좌우파노라마 와이드사진의 경우 -> 12416 x 1856 px (23,044,096 픽셀)
상하파노라마 표준사진의 경우    -> 2160 x 3872 px (8,363,520 픽셀)
상하파노라마 와이드사진의 경우 -> 2160 x 5536 px (11,957,760 픽셀)

로 촬영이 됩니다.

여기서 좌우파노라마 사진이 너무 길다 싶으면, 상하파노라마 설정으로 맞춘후에 카메라를 세로로 세워서 좌에서 우로 촬영이 가능하고, 이렇게 하면 5536 x 2160, 3872 x 2160 의 사진을 얻는 것도 가능하죠.


NEX 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실 때 주의 하실 점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1. 노출은 반셔터를 잡는 순간 고정이 되고, 셔터를 누르면 해당 노출치로 사진이 촬영됩니다.
    따라서, 풍경주에 노출차이가 많이 나는 풍경(예를 들어 일출, 일몰)을 촬영할 때에는 적당한 부분에서 반셔터를 눌러
    노출을 고정시킨뒤에 구도를 촬영이 필요한 시작점으로 이동하여 촬영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고, 시작점에서 반셔터를 눌러 노출을 맞추고 촬영한다면... 일출, 일몰이 포함된 파노라마 사진의 중앙부는
    허옇게 노출오버가 되게 됩니다.

2.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피사체가 포함될때는 연결부위에서 절단된 느낌이 나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놀거나, 자동차가 지나가거나 하는 풍경을 찍는 경우, 제 아무리 NEX 가 초당 7컷씩을 찍는다 하더라도
    피사체의 이동으로 인하여 사진과 사진의 연결시 경계면에 피사체의 일부가 없어지는 어색한 사진이 될수 있습니다.
    이것은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에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정적인 피사체 촬영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피사체의 색정보가 단조로운 경우 연결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흐린하늘아래 수평선과 같이, 바다색이나 하늘색이나 매한가지여서 육안으로도 구분이 어려운 풍경같은 경우에는
    이음새를 잘못 판단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명확한 색정보와 컨트라스트를 가지고 있는 풍경촬영에 더 좋은 결과물을
    볼 수 있습니다.

4. 촬영할 때는 균일한 속도로 좌우 또는 상하로 직선방향으로 일관되게 움직여줘야 합니다.
    너무 빠르게 이동하거나, 너무 느리게 이동하는 경우, 아니면 속도를 가변시키는 경우... 카메라가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경고를 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좌우촬영을 하면서 위아래로 파도를 치게끔 카메라를 움직인다던가, 상하촬영을
    하면서 좌우로 카메라를 움직인다면 마찬가지로 작업이 완료되지 못하게 됩니다.

위 내용을 염두하고 촬영하신 다면 멋진 결과물을 보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좌우표준, 좌우와이드, 상하표준, 상하와이드로 동일 장소를 촬영해본 결과물입니다.
모두 높이 400픽셀로 리사이즈 했습니다. (사진속의 건물과 건물위아래 여백과 함께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좌우파노라마 표준사이즈

좌우파노라마 와이드사이즈

상하파노라마 표준사이즈 (세로로 촬영)

상하파노라마 와이드사이즈 (세로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