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이미지로 작성된 사용기의 웹검색을 위해, 본문의 텍스트만 발췌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2010년 탐론에서는 창사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개의 렌즈를 내놓았습니다. 하나는 70-300 Di VC USD 모델로 FF바디에 대응하는 망원렌즈였고, 다른 하나는 18-270 Di II VC PZD 모델로, Crop바디 전용의 슈퍼줌렌즈였습니다. 고배율 줌렌즈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렌즈는, 60주년 기념모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각 유럽과 일본내에서 2010년 최고의 렌즈상을 수상했습니다. 렌즈라는 것이 선예도/해상도 능력으로만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겠죠?
오늘은 두 렌즈중에서, 18-270 PZD렌즈를 소개드리려고 하는데요, 글을 읽어보시면 어떤 이유로 좋은 렌즈로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게 되실 듯합니다. 수개월의 시간동안 제 Canon 7D의 붙박이 렌즈 역할을 한터라, 정말 만능렌즈로서 다양한 샘플들을 가지고 소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리뷰는 Canon 7D와 탐론 18-270 PZD로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되어있으며,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실제 렌즈의 다양한 활용성과 보다 나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안내(촬영팁)들로 구성되었습니다.
#. 샘플사진 미리보기 (EOS 7D+18270 PZD)
아래는 이번 사용기에서 소개드릴 샘플 사진들 중에 일부를 섬네일로 만들어봤습니다. 캐논 7D의 고감도 저노이즈 및 높은 기계적 성능과 어울려 슈퍼줌화각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 사진들입니다. 사용기의 전체 내용을 읽어보시면, 아래 사진들을 찍기 위한 ‘슈퍼줌렌즈의 활용 팁!’을 언급해놨으니 이 렌즈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꼼꼼히 읽어보시면 유익하실 듯 합니다.
#. 탐론 18-270 Di II VC PZD 스펙
AMRON 18-270mm Di II VC PZD 모델의 스펙은 초음파 모터를 채용했음에도 기존 동일 화각의 18-270mm Di II VC 모델보다 더 작고 가벼워진것이 특징입니다. 탐론의 수입사인 썬포토의 제품 소개를 참조하면, PZD의 채용으로 오히려 DC모터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작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합니다.
환산 화각 28mm~430mm를 제공하는 렌즈의 길이가 9cm에 무게는 450g밖에 안된다는 것이 이 렌즈의 최대 장점이죠. 촬영의 다양성 대비, 휴대성 면에서 현존하는 모든 렌즈중에 가장 뛰어납니다.
아래의 스펙은 TAMRON 18-270mm Di II VC 모델(구형18270)의 스펙입니다. PZD 버전보다 전체적으로 크고, 무게도 100g이나 더 나갑니다. 새로나온 PZD 모델이 초음파 모터의 채용에 따른 정숙성과 더불어 휴대성의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죠. 대신, 개인적으로는 이전모델의 방사형 모양새가 좀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MTF 차트 및 기타 특징
MTF 차트라는 것만으로 렌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탐론 18-270 VC PZD의 MFT 차트는 슈퍼줌렌즈치고는 상당히 준수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최대 망원영역에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해상도와 컨트라스트 면에서 만족할 만한 차트입니다.
#. 외관 및 디자인
TAMRON 18-270mm Di II VC PZD 렌즈의 외관은 작게 만들려고 했던 때문인지, 소위 말하는 뽀대와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렌즈가 바디에 장착했을 때 폼이 나려면 방사형으로 대물렌즈 쪽으로 가면서 약간이나마 커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18-270PZD 렌즈는 순전히 기능성, 휴대성에만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입니다. 대신 60주년 기념렌즈 중 다른 하나인 70-300USD 렌즈는 망원 렌즈에 걸맞는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탐론 제품들중에서 SP (슈퍼퍼포먼스)시리즈는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렌즈들에 붙여집니다만, TAMRON 18-270mm Di II VC PZD 렌즈는 아쉽게도 SP 시리즈는 아닙니다. 탐론의 SP시리즈 중에 대표적인 렌즈들로는 우수한 화질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17-50 표준줌시리즈와 70-200 망원렌즈, 그리고 탐론 마크로렌즈들이 모두 SP 렌즈들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중에 하나는, 소형화를 위해 XR (고굴절)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탐론의 다른 고배율 줌렌즈들이 XR렌즈를 채용해서 소형화/경량화를 달성한 것에 비해 TAMRON 18-270mm Di II VC PZD렌즈는 PZD(피에조드라이브) 시스템을 채용하는 방법으로 소형화/경량화를 이뤄냈다는 것이죠. 앞으로 출시될 탐론 고배율 줌렌즈들에서는 모두 PZD 방식을 채택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기존 XR렌즈들보다 화질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광각, 망원, 접사까지 가능한 최고의 활용성
TAMRON 18-270mm Di II VC PZD 렌즈에 대해 앞에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높은 고배율 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작고가벼워 휴대하기 편하다는 점이 이 렌즈의 최고의 장점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렌즈의 장점은 휴대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데요, 그 이유는 초음파모터의 정숙성과 빠른 AF, VC 기능을 이용한 손떨림보정, 전영역 49cm밖에 안되는 최단 촬영거리 등의 능력들이 휴대성과 어울려 렌즈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습니다만, 화질 또한 고배율줌렌즈들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있는 터라, 렌즈 하나로 대응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두말없이 선택하게 되는 렌즈입니다.
#. 렌즈교체시간도 아까운 일출, 일몰의 시간
모름지기 일출과 일몰을 전후한 때는 하늘이 가장 극적으로 물드는 때입니다. 그런데 일출, 일몰찍으러 갔다고 해서 덩그러니 해만 찍으면 좀 심심하죠? 해가 뜨고 지는 무렵에는 하늘 뿐만 아니라 세상이 온통 이쁘게 변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도 짧기에 잠깐 넋놓고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중천에 떠오른 해를 보거나, 어두 컴컴한 주변을 보게되는 경우가 종종 많습니다.
그래서 투바디를 운용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만, 슈퍼줌렌즈는 모래사장의 이쁜 조개껍질 부터, 저 멀리 날아가는 갈매기 까지 놓치지않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래 사진들은 마검포에서 해질녘에 담아본 사진들입니다.
#.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담다.
아무리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사진사라도,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해서 사진을 찍을 수 는 없습니다. 환산 430mm의 화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화소수가 높은 바디라면 이런 효과는 더 극대화 되는데요, 바로 현존하는 크롭바디 최고화소수의 7D와 TAMRON 18-270 VC PZD 렌즈를 사용할 때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 제한된 시간, 장소에서 빠른 대응을 요할 때...
흔히 슈퍼줌렌즈를 여행렌즈라고 알고 계실 겁니다. 이유는 작은 무게와 부피로 여행내내 렌즈를 갈아끼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슈퍼줌렌즈의 장점이 꼭, 휴대성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렌즈로 광각부터 망원까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프로사진가들 중에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슈퍼줌렌즈로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례로, 피사체와 촬영자의 거리가 순식간에 바뀌게 되는 상황(피사체의 이동 또는 촬영자의 이동에 따라)이나, 촬영자가 계속 새로운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렌즈교체를 하지않고도 빠른 대응이 가능한 슈퍼줌렌즈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투 바디를 운용할 틈도 없는 경우가 보통이죠.
#. 맘 먹고 나서는 뚜벅이 촬영 뭘 가지고 나갈까?
예전에1박 2일 프로에서 북촌 팔경을 소개하는 걸 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서울에서 산 것만 30여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북촌 한옥마을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가본 적이 없더군요. 학창시절에 정독도서관도 많이 다녔었건만, 북촌이 어디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더랍니다. 그러다, 맘먹고 월차 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북촌 여행을 해봤습니다. 코스는 북촌팔경을 모두 둘러보고, 인사동 ‘쌈지길’ 구경을 해볼 생각이었죠. 하루 종일 걸어다닐것을 생각해서, 바디와 렌즈는 EOS 7D에 18-270을 챙겼습니다.
#. 행사장 모델 촬영 (2011 P&I)
매년 코엑스에서 열리는 P&I행사에는 카메라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들, 심하게는 사다리까지 준비해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좋은 사진을 얻고싶은 마음이야 다 한가지겠습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좁은 행사공간속에서... 크고 거추장스러운 장비들은 오히려 촬영에 방해가 되곤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7D가 아닌 400D에 물려 찍은 사진들이라 ISO 운용에 7D보다는 제한적이었습니다만,.. 행사장 환경에서 무난한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 최단촬영거리 49cm, 1:3.8의 촬영배율 !
TAMRON 18-270 VC PZD의 경우 슈퍼줌렌즈렌즈이긴 합니다만, 전체 줌영역대에서 49cm라는 짧은 최단촬영거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실내 카페같은 곳에서 정물 사진을 찍을 때나, 식물원에서 꽃 사진을 찍을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삼각대를 가지고 입장할 수 없는 식물원의 경우에는 VC기능을 이용해 촬영하면 무난한 촬영이 가능하죠.
#. 아이들의 일상을 담다.
집안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담아주기 위해서는 보통은 조리개가 밝은 단렌즈를 쓰는 것이 유리하죠. 크롭바디라면 삼식이같은 렌즈가 실내에서 사용하기 좋을 만한 렌즈이겠습니다만... 슈퍼줌렌즈도 EOS 7D와 같이 고감도 저 노이즈의 바디를 만난다면 실내라도 그 쓰임새가 무척 유용합니다.
#. 종합샘플 1 : 놀이공원
앞에서 여러 상황에 대응이 가능한 TAMRON 18-270mm Di II VC PZD 렌즈의 쓰임새를 소개드렸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앞에서 소개드렸던 상황들에서 슈퍼줌렌즈보다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렌즈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의 질이라는 것이 화질과 선명도 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죠. 그 순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사진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슈퍼줌렌즈의 장점은 바로 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장과 다음장에서는 놀이공원사진들과 제주도 여행사진들을 가지고 종합샘플로 구성해봤습니다. 샘플 사진들 중에 특징적인 것들에는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촬영 팁]을 달았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종합샘플 2 : 제주도 여행사진모음
아래의 사진들은 올해 4월달에 다녀온 제주도의 모습들입니다. 직장에 얽메인 몸으로 휴가를 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꼭 한번은 유채꽃 화려하게 피어있는 제주도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욕심을 내봤네요. 캐논 7D와 소니 a55 두대의 카메라를 챙겨갔습니다만, 7D에는 오로지 탐론 18-270렌즈만 물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18-270 VC PZD에 대한 다양한 쓰임새와 기동성을 살리고자 하는 취지였었고, 대신 슈퍼줌렌즈로 놓치기 쉬운 아웃포커싱처리는 a55+단렌즈의 조합으로 촬영하는 식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SONY a55로 촬영한 제주도 사진은 강좌게시판에 ‘여행사진 잘 찍는 노하우’란 제목으로 올려져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슈퍼줌렌즈로 찍은 사진의 느낌과 표준줌, 단렌즈로 찍은 사진들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살펴 보시는 것도 렌즈선택에 도움이 되실 듯 하네요.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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