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만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베리아 무릇이 전하는 봄 소식 시베리아 무릇은 러시아 시베리아가 원산인 나리과 식물이다. 추운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답게, 키도 작아서 다 커봐야 15cm 남짓 키밖에 안되며, 뿌리는 알뿌리로 겨울을 나는 자그마한 꽃이다. 시베리아 무릇을 처음 만난건 원예용으로 식재한 식물원의 꽃밭에서였다. 겨울내 꽁꽁얼었던 땅이, 따사로운 햇살에 조금씩 녹아드는 무렵... 복수초가 한바탕 꽃잔치를 벌리는 화려한 틈바구니속에서, 식재된 지 1년도 안된 작디 작은 시베리아 무릇들을 만났다. 복수초의 화려한 노란 꽃 잔치가 저 뒤편에 펼쳐져는 와중에, 이제 갓 올라와 피어난 시베리아 무릇 꽃송이들이 고개를 쳐들지도 못하고 땅을 향해있는 모습에서 부끄러운 듯한, 수줍은 듯한 어린 아씨들의 모습을 떠올렸었다. 길가에 피어나는 제비꽃마냥, 가냘픈 줄기 끝에 맺..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