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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eview [사용기]/카메라 & 렌즈 (리뷰)

소니 신제품 a580 : a55 : NEX-5 스펙테이블 완전분석 (어떤것을 사야하나~?)


2010년 올해에만 소니에서 출시된 카메라 신제품이 정신 못차릴 정도로 많습니다.

물론 APS-C 사이즈의 센서를 채용한 크롭바디들이고, 중급기라고 할 수 없는 중보급기 또는, 보급기라인에 해당하는 모델들입니다만, 하나같이 걸출한 제품들이라... 뭘 골라야 할지 파악하는게 너무 힘들기에 비교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소니의 경우, 제품을 출시할 때 형제모델을 한꺼번에 내놓는 터라 그 선택은 더 어려워 지는데요,

보통 두 모델은 바디외형은 거의 비슷하나, 형모델은 최신 센서를 채용한 모델이고, 아우모델은 보통 이전 센서를 채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아우 모델은 이전 센서의 소진용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죠.

예외적인 경우가 바로, NEX-5와 NEX-3의 경우였는데요... 두 모델은 동일 센서를 사용하면서 동영상의 성능과 외형적인 부분에서만 차이가 났던 모델입니다.

그 뒤로 나온, a55, a33이나 이번에 나오는 a580, a560 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했던 센서의 차이에 의해 형동생이 구분됩니다.

먼저, 아래 테이블은 올해 나온 모델들 중에서, 형모델에 해당하는 a580, a55, NEX-5 의 스펙과 작년에 출시되었던 a550까지의 스펙을 나열하고, 특징적인 것들을 좌측 회색컬럼에 제가 따로 설명을 달아봤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1900픽셀정도의 원본크기로 커져 글자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신 분들이라면, 올해 나온 3가지 모델들이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NEX-5 는 휴대성에 특화되어있고,
a55 는 af가 되는 동영상과 연사촬영에 특화되어있고,
a580 은 정통 SLR구조안에서 최고의 품질과 다양한 기능제공을 염두한 바디입니다.


소니가 작년에 a550 런칭관련 행사를 진행했을 때, 유저 한분이 소니에서는 언제쯤 DSLR에 동영상을 채용할 지 질문을 했었고, 소니는 이렇게 답변을 했었습니다.

소니에서는 기존 DSLR들이 가지고 있는 동영상 기능의 문제점(컨트라스트 AF로는 동영상 촬영중에 오토포커싱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을 해결하려 하고 있고, 들어간다면 기존 문제를 해결한 완벽한 형태로 들어갈 것이다. 라고 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소니는 올해 a55라는 투명미러를 채용한 바디를 내놓으면서 기존 DSLR과 미러리스카메라들에서 동영상촬영시 문제가 되었던 오토포커싱문제를 극복했습니다. a55는 투명미러에 의해 항상 이미지센서와 포커싱센서쪽으로 빛이 전달되기 때문에 동영상을 찍던 라이브뷰 상태던 오토포커싱을 할 수 있는 바디입니다.

더불어, 촬영시 미러가 움직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미러의 움직임때문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연사촬영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초당 10장의 사진을 찍어낼 수 있는 바디가 되었죠.

아마, 이런 기능적인 면만 봤을 때, a55는 타사의 고급기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만, a55의 외형을 보면 타겟층이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내지는 일반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바디사이즈와 스위블 액정의 채용등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나, 일반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 여행을 즐기는 사람, 산을 즐기는 사람등... 작은 사이즈로 고급성능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인 것이죠.


하지만 소니는 a55 라는 획기적인 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존 SLR 구조에 충실한 a580이란 모델을 연이어 내놓았습니다. a580 모델의 출시는, SLR구조를 벗어던진 a55의 특징때문에 갑작스런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기존 유저들을 함께 끌고 가겠다는 생각인 듯 합니다.

투명미러의 채용은 a55의 특징인 동영상시 자동 초점제공과 연사속도 향상이라는 장점을 이끌어냈습니다만, OVF(광학식 뷰파인더)를 포기하고 EVF(전자식 뷰파인더)를 채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죠.

OVF의 성능은,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고스란히 뷰파인더 쪽으로 얼마나 손실없이 센서크기에 가깝게 전달할수 있느냐가 키포인트인데, 투명미러는 렌즈의 빛을 조금만 AF센서쪽으로 전달하게 되므로 OVF는 전혀 채용할 수 없는 구조가 됩니다.


그러면, 기존에 SLR구조에 익숙한 상태로 사진을 즐기던 유저들에게, 투명미러 채용에 따른 EVF의 이질감은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가? a55가 발표되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소니는 정통 SLR인 a580으로 또 다른 선택의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해결을 하더군요.


a580은 연사속도는 초당 7프레임으로 a55보다 느리고, 동영상 촬영시에 초점은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a55보다 기능면에서는 분명 한수 아래입니다. a580에 들어있는 기능은 모두 a55에도 지원이 되며, 둘의 차이는 투명미러채용에 따른 부수적인 부분들에 차이가 있는 모델입니다.

두 모델의 차이는 위 표를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만, 잠깐 언급하였듯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a580은 기존 SLR구조를 그대로 유지하여, 카메라의 크기도 기존과 그대로이고 배터리효율도 1000장 이상 거뜬히 나오는 사진을 찍을 때 불편함이 없는 바디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a55는 SLR구조대신 SLT라는 구조를 채용하면서 특정유저들에게 어필할 만큼의 뛰어난 기능을 채용한 선구자적인 모델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람들은 보통, 과거의 경험과 습관에서 한순간에 바뀌는 것을 경계하곤 하는데, a580 이 그 완충역할을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위에 스펙표를 정리한 후에, a55와 a580두 모델로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면서... 각각의 특징들을 좀 생각해봤는데요, 화질적인 면에서는 두 모델의 차이를 느낄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본인의 취향과 사진생활습관을 파악해서 선택을 하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들은 주말에 좀더 열심히 사용해보고~ 올려보겠습니다.







보너스 >> 아래 스펙표는 소니의 2010년 형/동생모델들까지 모두 포함한 스펙비교표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되어, 글씨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