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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접사는 조여야만 하나요~? 아니죠. ^^ 맘가는대로 표현해봅시다.





접사렌즈사용할때면 항상 부딪히는 선택사항... 조리개에 따른 심도표현!

왜 카메라 제조사에서는 일반인들은 잘 쓰지도 않는 '심도미리보기'버튼을 넣어놨을까?
필름카메라 쓰던 시절에는 접사촬영할때 심도미리보기는 필수사항이었습니다만,
요즘 DSLR을 쓰면서는 미리보기하는것보다, 찍어놓고 결과물보고 재설정하는게 더 빠른 세상이 되었지요.


일반렌즈로 촬영할때는 별로 고민스럽지 않은 사항입니다만,
접사와 같은 근접촬영에서는 조리개에 따른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그런고로, 대부분 주피사체의 심도를 확보할 만큼 조여야 하는 수치를 선택하고자
심도미리보기 버튼을 이용하게 되죠.

일례로, 접사렌즈로 1:1 촬영을 시도한다고 했을때... 조리개 수치는 최대치로 조여야만,
꽃송이의 꽃술부터 꽃받침까지 표현할수 있게 됩니다. 1:1이 아니더라도... 근접촬영의 경우에는
F16은 조여야 피사체의 심도가 확보가 되죠.






그런데요, 주피사체의 심도가 앞뒤로 꽉꽉 다 선명하게 확보되어야만 이쁜 사진이 되나요?

도감사진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취미로 이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
대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주 피사체마저 아웃포커싱 시켜 몽환적으로 만들고 싶을때,
뒷 배경으로 있는 부 피사체들의 형태는 없애고 알록달록 색만으로 표현하고 싶을때,
이런 저런 상황에서는 부득이 피사계심도를 확보하지 않아야 할때도 있습니다.


느낌가는대로, 표현해보세요.

다른 촬영에서보다,
접사촬영에 있어서만큼은 조리개효과에 따라 그 느낌이 무척이나 다르게 나타나니까요.

주피사체와 배경이되는 부피사체와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에 따라,
조리개수치를 그 표현에 맞는 값으로 선택하는 것은 꼭 한번씩은 익혀보실만한 스킬이랍니다.










마지막 사진의 경우 꽃기린의 고운자태를 정면으로 담아 꽃송이의 심도는 확보하고,
줄기에 보이는 가시는 어렴풋한 형태만 보이게 하고자, F8이라는 조리개수치를 설정했습니다.
사용한 렌즈는 60mm Tamron Macro 렌즈로,
F8보다 더 개방하는 경우 가시의 형태가 없어지구요,
F11이상으로 조이는 경우 가시와 줄기의 윤곽이 선명해지는 터라 꽃이 부각되지 않는 상태였답니다.

물론 이 사진은 제 맘에 드는 표현이구요,
촬영하시는분의 원하는 바에 따라 더 조이거나 더 개방하거나 선택을 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