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Essay

오키나와에서 경험하는 생애 첫 에코여행 아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쑤굴이 운좋게도 일본 오키나와 관광청과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하는 에코체험프로그램에 사진기자로 선발되어 지금 이렇게 오키나와에 와 있습니다. 오키나와라는 곳은 기껏해야 뉴스에서 미군기지 문제로 이슈가 되는 곳이라고만 알았지... 여태껏 오키나와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었더랬죠. 오기전에 잠깐이나마 정보를 찾아본것으로 그나마, 오키나와가 류큐왕국이라는 유구한 역사, 그것도 일본문화도 아닌, 중국문화도 아닌... 고유한 문화를 가지면서 발전된 오랜 왕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군과 일본군의 지상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아픈 기억을 가진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오키나와의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까... 국내에 그 수많은 블로그들에 제.. 더보기
접사는 조여야만 하나요~? 아니죠. ^^ 맘가는대로 표현해봅시다. 접사렌즈사용할때면 항상 부딪히는 선택사항... 조리개에 따른 심도표현! 왜 카메라 제조사에서는 일반인들은 잘 쓰지도 않는 '심도미리보기'버튼을 넣어놨을까? 필름카메라 쓰던 시절에는 접사촬영할때 심도미리보기는 필수사항이었습니다만, 요즘 DSLR을 쓰면서는 미리보기하는것보다, 찍어놓고 결과물보고 재설정하는게 더 빠른 세상이 되었지요. 일반렌즈로 촬영할때는 별로 고민스럽지 않은 사항입니다만, 접사와 같은 근접촬영에서는 조리개에 따른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그런고로, 대부분 주피사체의 심도를 확보할 만큼 조여야 하는 수치를 선택하고자 심도미리보기 버튼을 이용하게 되죠. 일례로, 접사렌즈로 1:1 촬영을 시도한다고 했을때... 조리개 수치는 최대치로 조여야만, 꽃송이의 꽃술부터 꽃받침까지 표현할수 있게 됩.. 더보기
사진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 - 사진을 잘 찍는 지름길 사진을 잘찍는다 싶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찍을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고수들은 많이 보고, 많이 찍으세요라는 답변을 많이한다. 옳은 이야기다.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잘 찍은 사진'이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잘 찍은 사진이 꼭 작품사진과 일맥상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누가 보기에도 와닿는 사진이라면 우리들은 그 사진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많이 본다는 것은 이런 보편적인 것을 몸소 체득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보편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각과 감각을 익히게 되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사진을 담아낼수 있는 단계에 오르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많이 찍는다는 것은 머리속에 맴도.. 더보기
사진은 언제 완성되는가??? 대부분의 창작물들은 머리속에 스치는 느낌에 의해 창작의 시작단계에서 대부분 결정된다. 물론 글과 같은 창작물들은 글을 써나가는 과정에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으로 이야기의 색채가 바뀌기도 하지만, 최초 작가의 머리속에 떠올랐던 심상을 바탕으로 큰 틀의 수정없이 전개되는게 일반적이다. 사진의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촬영자의 머리속에는 이미 자신이 느낀 이미지가 그려져있는 상태가된다. 촬영한 이미지의 느낌이 이와 다른 느낌이 날때는, 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때(빛, 순간...)를 더 기다린다거나, 설정이나 프레임을 바꿔 다시 촬영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시의 설정이나 프레임의 변화로도 원하는 바를 해결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일필휘지할 수 있는 천재적인 예술가가 아닌 이.. 더보기
인간, 자연, 그리고... 네번째 찾은 대관령 삼양목장... 처음 찾았던 것이 2002년도였으니, 올해는 처음 갔던 후로 8년이나 지난 터였다. 올해는 재작년에 갔던 때랑은 또 다르게, 동해전망대에서부터 휴게소까지 나무판으로 이어진 산책로가 있었다. 간간히 쌓여있는 눈탓에 끝까지 산책로로 내려오지는 못했지만, 대관령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상쾌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코스였다. 처음 찾았을때만 해도, 축사에 늘어진 2m 짜리 고드름을 보면서 자연과 어울려 있는 드 넓은 능선에 감탄을 했었더랬는데... 몇 년전부터는 능선에 세워진 엄청난 풍력발전기들을 보면서 또 다른 감탄을 하게되었다. 2006년에 준공되어, 연간 24만 4400MWh를 강릉시에 공급하고 있다는 49기의 풍력발전기. 강릉시의 절반에 해당하는 5만가구가 1년내내.. 더보기
시베리아 무릇이 전하는 봄 소식 시베리아 무릇은 러시아 시베리아가 원산인 나리과 식물이다. 추운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답게, 키도 작아서 다 커봐야 15cm 남짓 키밖에 안되며, 뿌리는 알뿌리로 겨울을 나는 자그마한 꽃이다. 시베리아 무릇을 처음 만난건 원예용으로 식재한 식물원의 꽃밭에서였다. 겨울내 꽁꽁얼었던 땅이, 따사로운 햇살에 조금씩 녹아드는 무렵... 복수초가 한바탕 꽃잔치를 벌리는 화려한 틈바구니속에서, 식재된 지 1년도 안된 작디 작은 시베리아 무릇들을 만났다. 복수초의 화려한 노란 꽃 잔치가 저 뒤편에 펼쳐져는 와중에, 이제 갓 올라와 피어난 시베리아 무릇 꽃송이들이 고개를 쳐들지도 못하고 땅을 향해있는 모습에서 부끄러운 듯한, 수줍은 듯한 어린 아씨들의 모습을 떠올렸었다. 길가에 피어나는 제비꽃마냥, 가냘픈 줄기 끝에 맺.. 더보기
백년만의 폭설... 분당에서 근무한지 12년째... 정보통신,IT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업무를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앙공원이라는 넓직한 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점심시간처럼 짜투리 시간에 산책을 나가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회사서 중앙공원까지는 5분여정도... 봄이오면 벚꽃과 야생화를 찍을 수 있고, 겨울이면 눈쌓인 분수대의 정경을 엽서처럼 담을 수 있다. 매년 겨울, 밤새 눈이 내려 소복히 쌓인 아침에는 카메라를 챙겨 좀 일찍 출근을 하곤 한다. 남들이 밟지 않은 산책길을 걸으며, 소복히 쌓인 눈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부지런을 떨고나면, 그 부지런 덕분에 내 카메라에는 어김없이 이쁜 그림같은 풍경이 담아지곤 했다. 올 겨울 백년만에 내린 폭설소식에,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 더보기
다시 볼수 없을 풍경 서울 송파구 잠실에 착공예정인 제 2 롯데월드. 바로 어제 1월 26일자로 제2롯데월드 건립계획에 대하여 서울시의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제 2 롯데월드는 무려 123층에 용적률 585%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로 잠실사거리에 짓기위해 롯데가 준비중인 건물이다. 재심의 결정의 배경은 교통 유발관련 비용을 더 부담하고, 녹지비율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어 내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재심의 결정은 말그대로 계획에 대한 중단결정이 아니라... 재심의라는 것이다. 조건만 맞으면 서울시에서는 롯데의 계획을 승인 해줄것이고, 제 2롯데월드는 착공에 들어갈것이다. 제 2 롯데월드가 들어서고, 이로써 유발되는 교통혼잡을 생각해보면 잠실 석촌동에 살고있는 나로서는 아마 차를 가지고 나갈 엄두도 내지 않을 것 같다. 혹,.. 더보기
상상 여백이 있는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나... 사진에서 여백을 주는 방법으로, 프레임에 빈공간을 남기는 때도 있지만, 피사체의 일부분을 숨기는 방법으로, 내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상상할수 있는 여백을 주고 싶을때가 있기도 하다. SONY A900과 칼 135의 조합으로, 부드러운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모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잘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 볼수 있다면 너무 싱거워 지지 않았을까? 더보기
가끔은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다는게 미안할때가 있습니다. 아들이랑 나들이를 다녀왔더랍니다. 이름은 예준이~ 나이는 5살~ 사내아이라 한창 아빠랑 몸으로 부데끼며 노는걸 좋아할 나이입니다. 나들이로 선택한 장소는 집에서 가까운 작은 식물원~ 바닥 분수대가 있는 식물원인데, 갈때마다 감기걱정도 있고해서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못하게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처음에는 예준이가 요롷게 간만 보더군요. 한손만 살짝쿵 내밀어서요~ 그러더니~ 더운날에 물이 시원했나 발을 내미네요. 인제 좀 수위가 있어지는군요. 양말도 젖었겠다~ 좀 재밌어 지는거 같습니다. 손으로 물줄기를 갈라보더니 저리 좋아합니다. 분수의 키가 작아졌다가, 갑자기 커지는 바람에~ 결국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어느새 홀딱 젖어버린 예준이~ 뭐 겁날거 있겠습니다. 내친김에 본격적으로 물장난을 시작합니다. 물줄기.. 더보기
양수리 두물머리 일출촬영 노하우, 석창원 매화전 촬영후기 어제 올렸던 게시물의 이미지 버전입니다. -.- 텍스트는 검색은 되지만 이쁘지가 않기에, 이미지로 작성해봤습니다. 오히려 포토샵으로 이미지 작성하는게 더 편하네요. 블로깅에 글쓰는게 더 불편한듯 ... 그래도 제 블로그의 글들은 텍스트 게시물을 우선게재합니다. ^^ 더보기
[후기] 너무나 유명한 양수리 두물머리 나홀로 촬영기 - A900 오늘은 구백이에 대한 체험기가 아니라, 촬영에세이 정도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원래는 체험 단 하면서 구백이 정보들로만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가끔은 제가 가진 노하우를 올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말은 촬영후기라지만, A900과 함께한 촬영이기에 구백이 사용 노하우도 일부 다루게 될 것 같네요. 안내해드릴 장소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양수리 두물머리라는 장소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진 곳이기에 따로 설명드릴 것도 없는 곳이지만, 촬영을 하면서 다른 분들이 놓치고 계시는 것들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에 이런 글을 써볼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사진을 시작한 이후로 저에게 양수리는 벌써 수십 번은 다녀왔던 그런 장소입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두물머리’.. 더보기
[여행] 동해 양떼목장, 주문진 나들이 홈페이지의 내용을 블로그로 옮기면서 이전 글들을 다시 보니 새롭네요. 첫째 예준이를 임신하고 조심 조심 다녀왔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이때가 2005년 여름이었는데, 지금은 어느덧 2009년이 되었네요. 지금은 와이프가 둘째를 가져 곧 있으면 출산을 한답니다. ^^ 둘째는 딸이라니 더 기쁘군요. 숙소는 경포대 옆 호텔에 잡았었고, 양떼목장 -> 경포대 -> 주문진 -> 정동진 -> 추암촛대바위를 들렀던 코스랍니다. 양떼목장의 모이주는 곳입니다. 첨에는 양한테 모이주는걸 겁내하던 와이프가, 나중에는 재미가 붙어서 바닥에 있는 지푸라기까정 모아서 모이를 주네요. 먹이달라고 고개내민 양들이 무척 귀엽습니다. ^^ 에구 셔터눌러놓고 뛰어가는데, 아저씨 등장 했네요. 양사육장에서 보이는 뒷편 방목장을 배경으로 찍어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