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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udy [사진강좌]/사진 강좌

초점거리별 마크로 렌즈 비교(50mm, 100mm, 180mm Macro Lens) 및 선택가이드

[참조1] 본 강좌는 SLRClub에 쑤굴이라는 닉네임으로 올렸던 강좌를 블로그로 옮겼기에, 내용중에는 다른 사이트의 링크가 일부 포함되어있습니다.
[참조2] 블로그의 가로 사이즈가 700픽셀에 최적화 된 관계로 본문 이미지를 700픽셀에 맞게 리사이즈 하였습니다.
[참조3] 본강좌는 2004년도에 SLRclub에 등록되어있으며, 현재는 게시물 작성이후에 추가 발매된 렌즈를 포함해서 내용을 갱신중에 있습니다. 업데이트 강좌는 새로운게시물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아래는 SLRClub에 올렸던 원본 글들의 Link 이며, 총 3개의 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2004-12-06        [강좌]        ★★★ 초점거리별 마크로(접사)렌즈(50,100,180) 비교기 및 선택 가이드 ♥
2004-12-06        [강좌]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 1/10 촬영비율 예제
2004-12-06        [강좌]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 실제촬영예제


 
저자의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 동의없이 출판된 저작물을 포함하여 상업적 이용이 필요한 경우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http://goodphoto.krhttp://naturephoto.tistory.com , http://blog.naver.com/dreamwin , http://sookeun.pe.kr


 

초점거리별 마크로 렌즈 비교(50mm, 100mm, 180mm Macro Lens) 및 선택가이드

1. 개요

사진을 취미로 하는 많은 분들에게 접사라는 장르는 풍경, 인물 못지 않게 매력적인 분야가 아닐까 합니다.
저의 경우, 사진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아름다운 꽃을 훼손하지 않고 어떻게 오래 볼 수 있을까?' 라는 단순한 고민에서 시작을 했으니까요. 지금이야 초점거리에 따라 3개의 접사렌즈를 구비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접사를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무척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강좌를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 고민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만, 이제 막 접사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시는 분께 작은 도움이나마 될까 싶어 강좌를 작성해 봅니다.

이번 강좌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접사에 많이 사용되는 마크로렌즈를 초점거리별로 살펴보고 원하는 목적에 따라 어떤 마크로 렌즈를 고르는 것이 적당할지 예제들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접사를 위한 장비들
본격적인 강좌에 들어가기 전에, 접사를 하기위해 어떤 장비들이 있나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접사를 하기 위해서는 피사체에 좀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하여 장비가 필요합니다. 일반 렌즈들의 경우는 최대 근접거리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접사촬영에 어려움이 있게 됩니다. 또한 일반렌즈들은 원경을 기준으로 수차를 보정하였기 때문에 근접한 피사체를 찍게 될 경우 화질도 저하되기 마련입니다. 보통 접사를 위한 장비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마크로 렌즈(Micro, Macro Lens)
렌즈 자체가 접사 촬영을 위하여 근거리를 기준으로 수차를 보정(보통 실물크기의 1/10 정도의 배율로 촬영할 때 가장 좋은 화질을 보이게끔 제작한다고 함)하고, 근접 촬영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렌즈입니다. 아래에 소개되는 다른 장비들 보다 고가인 점이 흠이긴 하지만, 접사촬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촬영시 편리하며, 화질은 다른 장비보다 우월합니다. 일반렌즈처럼 50mm, 100mm, 200mm 등과 같이 다양한 초점거리별로 마크로렌즈가 나와있으며, 어떤 줌렌즈에는 간이 마크로기능이 있어 다른 줌렌즈보다 좀더 가까이서 촬영을 가능하게끔 만든 렌즈들도 있습니다.(줌렌즈의 간이마크로 기능은 일반적인 마크로렌즈와는 그 성격이 틀립니다. 줌렌즈의 마크로기능이란 단지 최대 근접거리를 줄여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한 것으로, 근접촬영을 기준으로 수차를 보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일반렌즈와 마크로렌즈의 차이는 무엇인가?
두 렌즈의 가장 큰 차이는 초점을 맞추어 촬영할 수 있는 최단거리의 차이입니다. 일반렌즈의 50mm는 보통 초점을 맞추어 촬영할 수 있는 최단거리가 0.45m이지만, 50mm 마크로 렌즈의 최단거리는 이보다 훨씬 짧아서 약 0.25m 정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마크로 렌즈가 일반렌즈보다 더 가까운 곳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어 촬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일반렌즈는 원경을 기준으로 수차를 보정하였고 마크로 렌즈는 가까운 거리를 기준으로 수차를 보정하였기에 근접거리 촬영시 접사렌즈의 화질이 일반렌즈보다 훨씬 양호합니다.

☞ 마크로렌즈 최대근접 촬영시 유효조리개 수치(Effective Aperture)
일반적으로 접사에 촬영되는 중간링이나 벨로우즈와 같은 장비를 사용할 때, 필름면에서부터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증가되므로, 필름면에 닿는 광선의 강도는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중간링이나 벨로우즈와 같은 장비시에는 렌즈가 표시하는 조리개치에 정해진 비율만큼을 계산하여 노출치를 '+'로 보정하여야 합니다. 거꾸로 마크로렌즈의 경우, 최대근접촬영때처럼 필름면과 피사체의 거리가 오히려 좁혀지는 상황에서는 필름면에 닿는 광선의 강도가 세지므로 렌즈에서는 조리개를 조여 동일한 노출치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즉, 일정거리에서 마크로 렌즈 F8 로 촬영을 하고 있다가, 최대근접거리로 이동하여 1:1 촬영을 한다고 할때, 동일한 노출치를 얻기위해 렌즈에서는 조리개를 좀더 조이게 되고 그것을 F8 이라고 바디에는 그대로 표시를 해줍니다. 이것은 마크로렌즈를 조리개우선모드로 카메라에 고정한 채, 피사체와의 거리를 전후로 움직일 때 셔터스피드가 변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며, 바디에서는 F8 이라고 표시하나 유효조리개치가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효조리개 수치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photokr.net/wrt/view_wrt_one_q.php?qid=20010315004237 에 올려진 변승완선생님의 '니콘 마크로랜즈 리뷰'라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클로즈업 렌즈(Closeup Lens, Filter)
일종의 돋보기라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클로즈업 렌즈는 3장이 한 조로 구성되며 3장의 렌즈가 각기 1x, 2x, 3x(혹은 4x)로 표시되며, 1x, 2x, 3x의 렌즈 중 1x 와 3x를 더하여 4x가 되고 2x 와 3x를 합하여 5x가 되고 3장 모두 합하여 6x가 되는 식입니다. 이 렌즈들은 카메라의 렌즈 앞에 필터를 빼고 그 자리에 돌려서 부착하는 돋보기 형의 렌즈로 최단 초점 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므로 작은 물체는 크게 확대됩니다. 이 렌즈의 장점은 작은 것을 찍기 위해 이용되는 도구 중 가장 값이 싸고 노출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나 약점은 심도가 얕고 가장자리가 약간 흐려진다는 점이며, 초점거리는 카메라의 최소거리 중심으로 일정한 한도만 맞으므로 초점을 맞출 때 주의가 필요한 장비입니다.

3) 중간링(Extention Tube:접사링)
중간링은 렌즈와 카메라의 몸체사이에 끼워서 접사를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서 속이 빈 짧은 원통입니다. 일반렌즈가 접사렌즈와는 달리 접사촬영이 어려운 것은 렌즈와 필름면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수가 없기 때문인데, 마크로렌즈의 경우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려 하면 렌즈의 경통이 앞으로 밀려나오면서 렌즈와 필름면의 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렌즈에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최단거리는 50mm 렌즈의 경우 0.45m 정도가 한계로, 이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려면 렌즈와 필름면의 거리를 더 멀어지게 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렌즈와 카메라 몸체사이에 링을 끼워 넣으면 되는데 이런 역할을 하는 장치가 중간링인 것입니다. 중간링을 사용하면 클로즈업 렌즈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화질의 접사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초점거리의 렌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간링 사용의 단점으로는 노출치가 감소하게 되므로, 노출량을 증가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간링을 사용하게 되면 렌즈와 필름 사이의 거리가 길어지게 되고, 따라서 필름에 닿는 광선의 강도는 약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노출부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매뉴얼에 제공된 수치를 참고하여 노출치를 보정해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간링 중에는 이러한 노출변화를 카메라바디에 전달하여 사용자가 보정을 하지않아도 자동으로 노출을 보정하게끔 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4) 접사 벨로우즈
중간 링과 같은 형식이지만 자바라(주름상자) 형식이므로 렌즈를 몸체로부터 자유롭게 밀어낼 수 있어서 고배율의 접사에 유리합니다. 단점은 중간링과 마찬가지로 노출치가 감소하므로, 보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3. 접사를 위한 일반적인 선택 - 마크로렌즈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접사를 하기 위한 장비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접사를 할 때 손쉽고도 가장 좋은 화질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마크로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태생이 접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렌즈인 만큼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막상 마크로렌즈를 구입하려고 하면... 어떤 렌즈를 사야 하는지 무척 고민이 됩니다. 초점거리와 제조사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많이나고, 종류도 많은게 그 까닭이 아닐까 합니다.
제조사마다 초점거리별로 각기 50mm, 100mm, 200mm 에 해당하는 마크로렌즈를 판매하고 있는데, 입문자의 경우 어느 것을 사는 것이 좋을지 판단이 서질 않지요. 저의 경우는 미놀타 필카를 사용할 때, 50mm 마크로를 구비했다가, 100mm 마크로로 넘어갔었고, 캐논을 사용하면서 180mm 마크로 구입후에, 100mm, 50mm 이렇게 3가지를 전부 구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초점거리외에도 서드파티 제조사에서 호환렌즈를 만들어 팔기 때문에 마크로렌즈의 선택은 더 어렵기만 하게 됩니다.

우선 캐논마운트를 기준으로 초점거리별 마크로 렌즈들을 나열해 봤습니다.

☞ 주의 : 아래 나열한 표에는 많은 분들이 참조하시는 렌즈비교사이트(http://www.photozone.de/bindex2.html) 의 점수를 하단에 표기해봤습니다. 렌즈를 선택함에 있어 참조할 만한 수치이기는 하나, 제조사마다 색감이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참조하시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접사렌즈의 경우는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4점 이상의 우수한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위의 표는 마크로렌즈를 선택하실 분들에게 이런 종류의 마크로렌즈들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작성해봤습니다. 표에는 인터넷으로 찾아본 마크로렌즈의 가격을 포함하여 봤는데, 점수는 높고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렌즈를 선택할 수는 없으리라 판단합니다. 메이커마다 장단점이 있으며, 그 장단점을 파악해서 최종적으로 선택을 해야 하겠지요. 일례로 100mm 마크로렌즈의 경우, 시그마와 탐론의 렌즈는 최대접근시에 경통부가 돌출이 되지만, 캐논의 경우는 변하지 않습니다. 표에서 점수와 가격으로만 본다면 탐론 제품의 압승이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캐논의 EF 100mm를 선택하는 것을 그 예라 할 수 있겠네요.

이번 사용기에서는 제조사를 떠나 어느 초점거리의 마크로렌즈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인 만큼 제조사의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그럼 이번 강좌에 사용된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와 그에 따른 결과물을 살펴보겠습니다.

4. 테스트에 사용된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 3종 소개 및 예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는 SIGMA 50mm Macro, CANON 100mm Macro USM, SIGMA 180mm APO Macro 이렇게 3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번강좌에서 비교하고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각각 최단거리 촬영시 1:1 이미지와 조리개에 따른 심도의 변화
2. 거리에 따른 이미지의 크기와 해당거리에서 조리개에 따른 심도의 변화
3. 동일 거리에서 초점거리가 상이한 렌즈로 촬영시 이미지 크기와 심도의 변화
4. 각 렌즈별 최적촬영거리의 이해와 화질

☞ [주의1] 이번 강좌의 예제사진(예제1~3)은 일반적인 접사상황(꽃촬영)과 가급적 유사할 만한 환경을 선택했습니다. 즉, 일반적인 접사환경에서는 주피사체와 뒷배경이 되는 사물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점(예제촬영의 환경은 대략 80cm 정도입니다.)을 고려하였으며, 아래 설명시에도 이부분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접사촬영시 뒷배경의 아웃포커싱은 촬영하는 사람의 관찰력에 따라 주의만 한다면 웬만큼 다 날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번 강좌는 고수들이 아닌 일반 유저들을 위한 강좌이니 만큼 일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도록 했습니다.

☞ [주의2] 예제사진들은 모두 필름대비 1.6 배 crop 의 효과를 가지는 10D를 사용하여 촬영된 사진들입니다. 따라서, 아웃포커싱의 효과는 필름카메라로 찍었을 때나 동일하지만, 사진에서의 피사체의 크기는 필름에 맺힌 크기에 비하여 좀 크게 표현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필카 또는 10D 보다 큰 CCD(CMOS)를 채용한 DSLR에서 사용할 접사렌즈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글의 마지막부에서 별도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항을 비교해보면, 대략 피사체의 종류와 촬영상황에 따라 어떤 렌즈를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제1] 아래의 예제 1의 사진은 각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로 최단거리까지 근접하여 피사체를 1:1 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SIGMA 50mm Macro 렌즈의 경우 최단거리는 19cm, CANON 100mm Macro 렌즈의 경우 최단거리는 대략 30cm, SIGMA 180mm Macro 렌즈의 경우 최단거리는 대략 46cm 정도입니다. 최단거리로 1:1 접사를 할 경우, 대략 F8 정도에서도 초점이 맞은 부분 전후로 1~2cm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웃포커싱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 예에서는 최단거리 촬영시에는 각 초점거리별 렌즈들의 심도변화가 조리개에 따라 거의 비슷하다는 것도 보실 수 잇습니다. 따라서, 이번 예제 1 에서는 1:1 로 접사를 하기 위해서, 각각의 렌즈별로 얼마나 피사체에 근접하여야 하는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접사촬영시에 1:1 까지 들어갈 일이 많지는 않지만, 예를 하나 들어보지요.
나무줄기에 진디가 꿀물을 만들고 있고, 개미가 꿀물을 열심히 모으고 있는 장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거의 1:1 의 접사를 시도해야만 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렌즈가 적당할지 바로 판단이 들지요? 삼각대가 있는 상황이라면 180mm 접사렌즈로 넉넉한 거리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삼각대가 없다면 100mm 접사렌즈로 손으로 들고 시도해볼만도 합니다. 하지만 1:1 접사의 경우 아래 예제에서도 보이지만, 웬만큼 조리개를 조이지 않고는 심도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100mm 렌즈로 조리개 조이고 셔터확보가 안되는 상황에서 들고 찍는다는 것은 무모한 일일 겁니다.
또한 1:1 접사를 시도할 경우, 50mm 마크로렌즈는 거의 사용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유인즉, 아래 예제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렌즈표면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대략 5cm 밖에는 되지 않기 때문에, 피사체에 그늘이 질 수도 있고, 피사체의 5cm 범위까지 가까이 다가서서 촬영할 만한 여건도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제2] 이번 예제는 동일한 거리에서 각 접사렌즈에 따른 이미지의 크기를 보기 위한 것입니다. 아래 예제를 보시면, 50mm macro 렌즈예제의 경우, 160cm 에서는 이미 접사렌즈로서의 의미는 퇴색되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진이라면 일반 50mm 렌즈에서도 꽤 좋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100mm macro 렌즈의 경우에는 최대개방에서 약간의 아웃포커싱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역시나 160cm 의 거리에서는 그 이미지가 좀 작기도 하고, F5.6 이후로는 거의 아웃포커싱 효과도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180 mm macro 의 경우는 160cm 의 거리에서 조리개에 따라 확연히 구분되는 아웃포커싱효과와 적당한 사이즈로 이미지가 촬영됨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제 1과 2의 경우는 접사의 극단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봤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삼각대에 거치된 180mm macro 가 분명 유용하지만, 접사라는 것이 이런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예제 3,4 에서 각 초점거리별 렌즈에 따라 가장 유용한 거리는 얼마일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예제3] 앞의 예제에서는 180mm 마크로의 쓰임새가 많을 만한 상황을 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180mm 마크로의 경우는 삼각대없이는 거의 사용을 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기동성면에서는 상당히 취약합니다. 이번 예제에서는 렌즈별로 최적의 촬영거리를 한번 고민해 보았습니다.

50mm 마크로 렌즈의 경우 일반적으로 꽃 촬영에 주로 사용을 하게 되는데, 대략 30~50 cm 정도에서 일반적인 야생화를 이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아래 예제에서는 40cm 거리에서 2cm 정도되는 꽃송이를 촬영한 것입니다. 뒷배경과의 거리가 어떤가에 따라 아웃포커싱은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인 수풀같은 곳이라 한다면 최대개방이라 할지라도 아웃포커싱이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mm 마크로 렌즈는 보통 꽃촬영이나 움직임이 적은 곤충같은 피사체의 촬영처럼 다방면에 사용을 합니다. 보통 100 mm 마크로 렌즈의 경우 60~80cm 거리에서 최적의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제에서는 60cm 정도의 거리에서 촬영을 한 것입니다. 꽃과 뒷배경인 선인장 잎과의 거리가 80cm 정도로 대략 일반적인 접사환경과 거의 유사하다고 봤을 때, 촬영된 꽃의 크기도 대략 적당하고 조리개에 따른 아웃포커싱 효과도 적당히 구분지어 집니다. 다만 저 꽃위에 나비가 앉아 있었다고 생각해보면... 60cm 다가갈 때까지 나비가 얌전히 꿀을 빨고 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

이번 예제 3에 올린 180mm Macro 렌즈의 예제는 최적의 거리에서 촬영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3m 라는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을 해본 것인데, 이렇게 촬영해본 이유는 180mm macro 렌즈에서만 이정도의 거리가 소화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두 렌즈의 경우 대략 1.5m 가 넘어가면 접사렌즈로서의 기능은 배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80mm macro 의 경우는 2m 거리에서도 웬만큼 아웃포커싱을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180mm macro 로 꽃촬영을 한다고 했을 때 피사체와 최적의 거리는 위 예제 2에서 촬영한 대략 120~150cm 의 거리라 판단됩니다. 물론 꽃촬영이 아닌 곤충촬영이라면 그 최적의 거리라는 것이 무의미 하겠지요.

 





위의 상황별 예제를 보셨으면,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의 특성을 대략 파악하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3개의 렌즈모두 1:1 접사까지 지원하는 것은 동일합니다.하지만,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표현해낼 수 있는 심도범위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접사촬영시에는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접사촬영을 하는 것이 그 표현에 유리하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진장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다면 그것은 이미 접사렌즈의 장점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마크로렌즈를 최대 접근거리 측면에서 일반 단렌즈와 비교해보면,

50mm Macro 렌즈  - 약 20cm 내외  : 50mm 일반렌즈의 경우 - 약 45cm 내외
100mm Macro 렌즈 - 약 30cm 내외  : 100mm 일반렌즈의 경우 - 약 90cm 내외
180mm Macro 렌즈 - 약 45cm 내외  : 200mm 일반렌즈의 경우 - 약 150cm 내외

와 같습니다. 일반 렌즈가 원경에 적합하게 나온 렌즈라면 접사렌즈는 근거리 촬영(마크로렌즈의 경우 보통 실물크기의 1/10정도의 촬영배율을 기준으로 수차를 보정한다고합니다.)에 최적의 화질을 보장하게끔 나온 렌즈입니다.

마크로렌즈가 실물크기의 1/10 정도의 촬영배율에서 가장 화질이 좋다고 하는데, 그럼 한번 확인해봐야겠지요?

[예제4] 아래 예제 4에서는 10D 의 CMOS 가로 사이즈가 22.7mm 이므로, 가로 22.7cm 정도를 꽉 채울 수 있는 거리에 렌즈를 위치시키고, 조리개를 변화시키면서 화질을 살펴봤습니다. 좌측사진은 가로 22.7cm 정도를 꽉 채우고 인형 코부분인 'Y' 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인형의 코부분은 줄자의 '0' 에 일치하게끔 위치시켰고, 건전지들은 5cm 간격으로 6개(5cmX6=30cm)를 위치시켜 조리개에 따른 심도변화를 함께 보고자 했습니다. 우측 사진은 원본에서 초점을 맞춘 중앙부를 crop 한 사진입니다. 테스트는 각각의 렌즈마다 조리개(f2.8, f3.5, f5.6, f8, f11, f16, f22, f32, f45 로 변화)를 변화시키면서 테스트한 후, 아래와 같이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전부링크를 걸기에는 트래픽 부하가 걱정되므로, 각 렌즈별 렌즈F5.6 의 예제만 올립니다. 나머지 예제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참조 : 1/10 촬영배율에서 각 렌즈별 추가 예제사진 보기 (렌즈별 조리개 수치에 따라 약 7장씩 - 대략 20장)




예제4의 결과물을 주의깊게 보신분이라면, 원본 크롭사진의 결과물들이 약간 선명치 못하고 아쉬운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실제 피사체의 1/10 의 촬영비율에 최적화를 시켰다라는 가정하에 예제 4의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지만,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오히려 3개의 렌즈를 계속 사용해본 저의 경험을 토대로, 각 마크로 렌즈에서 최고의 화질을 얻을 수 있는 거리는 동일 초점거리의 일반렌즈가 다가갈 수 있는, 최대 근접거리보다 약간 짧았을 때였습니다.

다시 적어본다면,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의 최적촬영 거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50mm  마크로렌즈 : 대략 40cm 정도
100mm 마크로렌즈 : 대략 75cm 정도
180mm 마크로렌즈 : 대략 130cm 정도


위에서 최적촬영거리라고 알려드린 거리는 피사체를 대략 1/4 의 크기로 CCD 에 표현해낼 때의 거리와 동일하며(1.6배 Crop DSLR 기준), 피사체 대비 1/4 정도의 표현이 보기에도 가장 좋습니다.(필름카메라 또는 1:1 CCD 채용카메라의 경우는 대략 1/5 정도의 표현)
이제까지 소개드린 예제들을 토대로, 어느 거리에서 어떤 초점거리의 접사렌즈를 써야 하는지가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20~40cm 까지의 범위 : 50mm Macro 렌즈
피사체와의 거리가 30~70cm 까지의 범위 : 100mm Macro 렌즈
피사체와의 거리가 45~130cm 까지의 범위 : 180mm Macro 렌즈

결국 이 말은, 많은 분들이 '곤충촬영에는 180mm 마크로가 좋고, 꽃 촬영에는 50mm 가 좋고, 무난하게는 100mm 가 딱이야!' 라는 말에 모순되지 않는 결과를 보입니다. 일반적인 꽃 촬영의 경우, 꽃잎의 전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접사 사진이라 할지라도 깊은 심도 확보가 가능하여야 합니다. 만약 100mm, 180mm 로는 위에서 설명한 최적거리에서 깊은 심도를 확보하기 위해 조리개를 조여야 합니다만, 이에 따른 느린 셔터스피드 때문에 삼각대 사용은 필수가 됩니다. 하지만 요즘 식물원이나 수목원같은 곳에 가서 꽃 촬영한답시고 삼각대 피면 엄청 혼나지요? 이럴 때 50mm 마크로는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들고 찍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에, 어느 정도 거리에서라면 F2.8 로도 깊은 심도확보가 가능하게 되므로 꽃 촬영에 적합하다 하겠습니다. 물론 꽃에 따라 예외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예로 움직임이 많은 곤충촬영의 경우, 또는 인기척에 민감한 곤충의 경우는 접사렌즈들고 살금살금 다가가기도 전에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 버리고 맙니다. 이럴 경우 180mm 마크로 렌즈는 멀리떨어진 거리에서 곤충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촬영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180mm 마크로 렌즈는 아웃포커싱 효과가 탁월하므로, 뒷배경을 산뜻하게 없애 버릴 수 있어 군더더기 없는 접사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180mm 마크로 렌즈는 그 무게와 크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가 없어, 기동력이 부족하게 되고 일정거리가 확보되어야만 하는 까닭에 촬영시 자리잡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100mm 마크로 렌즈는??? 이도 저도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100mm 마크로렌즈는 그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적당하기 때문에 기동력 면에서 180mm 렌즈보다 자유롭습니다. 또한, 50mm 보다는 부족하지만 일정거리에서 렌즈를 조여 심도확보가 가능합니다. 말 그대로 50mm 렌즈나 180mm 마크로렌즈의 극단적인 아쉬운 점을 보완한 것이 100mm 마크로 렌즈인 것입니다. 또 하나 100mm 마크로렌즈의 장점은 인물촬영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CANON user 분들이라면 '백마(EF 100mm 마크로렌즈의 애칭)'를 접사 외에 인물용으로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탁월한 선예도 탓에 쨍한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점들 때문에 100mm 마크로 렌즈의 성격이 어중간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1.6배 Crop 비율을 갖는 DSLR에서 100mm 는 인물촬영시 약간 부담스런 초점거리가 되므로, 인물 촬영시 100mm 의 장점이 퇴색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로 설명한들 한눈에 팍 들어오지 않으실 분들을 위해, 다음장에 예제 사진들 첨부합니다.

5.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 예제사진 및 설명
예제사진의 좌측은 사용렌즈(Sigma 50mm Macro, Canon 100mm Macro, Sigma 180mm Macro 중 하나)의 정보를 표시하였으며, 우측의 사진은 원본에서 초점이 맞은 부위를 크롭하여 붙혔습니다. 예제로 올린 사진은 마크로 렌즈의 특징을 이해하기에 좋을 만한 사진으로 골라봤으니, 모쪼록 부족한 사진 탓하지 마시고 렌즈에 대한 예제로 참조하셨음 합니다.
트래픽부하를 고려하여 이 글에는 각렌즈별로 1장씩만 링크합니다. 나머지 예제사진은 아래 링크에 가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각 마크로렌즈 추가 예제사진 보기 (45장)




6. 최종결론 : 가격과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을 고려한 최상의 선택은???
저의 경우, 초점거리별로 3개의 렌즈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3개중에 어느 렌즈를 처분 한다면... ??? 이라는 고민을 해보면, 솔직히 선택을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더군요. 어쩌면 이런 선택의 상황을 고민해보고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서 진정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결정해보자는 생각이 이번강좌를 쓸 때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강좌를 쓰기 시작한지 거의 2주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 시간동안 접사와 렌즈들에 대한 공부도 더 할 수 있었고, 그간에 찍었던 사진들과 자료를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된 것 같아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위에서 정리한 것들을 토대로 이제 막 접사를 해보기 위해 마크로 렌즈를 구입하실 분들에게 간단히 다시한번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마크로렌즈는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가격도 그에 따라 급격히 상승을 하게 됩니다. 동일 제조사를 기준으로 100mm 마크로렌즈는 50mm 보다 2배가넘는 가격이며, 180mm 마크로렌즈의 경우도 100mm 보다 거의 2배이상 비쌉니다. 또한, 캐논 정품렌즈와 시그마나, 탐론에서 제조한 동일한 초점거리의 마크로렌즈를 비교하면 그 가격이 캐논 것이 훨씬 비쌉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성능도 성능이지만, 가격도 중요한 결정요인이기 때문에 꼭 한번은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시판되는 렌즈가격이 일본현지의 가격에 비했을 때 가격순에서 뒤바뀐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180mm Macro 렌즈의 경우, 요도바시 홈페이지(yodobashi.com)를 기준으로 했을 때, SIGMA 180mm 마크로는 90300 앤에 판매되고 있고 TAMRON 180mm 마크로 DI 렌즈는 83700 앤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대략 탐론이 8만원정도 쌉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위표에 보시듯이 탐론 180mm 마크로렌즈가격이 무려 18만원정도나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잘 이해는 안가지만, 국내 정품을 선택하시려는 분들이라면 고려해보실 만한 요소일 것입니다.

앞에서 초점거리별 마크로렌즈의 예제 사진을 보여 드렸지만, 특정 렌즈에서 찍을 수 없는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촬영시에 더 손쉽게 찍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차이 정도죠. 다가설 수 있는 거리의 제한만 없다면 3개의 렌즈로 모두 거의 비슷한 결과물을 촬영해낼 수 있다는 것을 예제를 보셨으면 이해 하셨을 겁니다. 이런 면에서 마크로렌즈를 선택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드린다면, 무난하게 접사에 입문해보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100mm 마크로 렌즈를 선택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CANON 의 100mm 마크로는 그 효용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므로, 이제 막 접사를 하시려는 분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이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저렴한 가격으로 접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SIGMA 의 50mm 마크로렌즈를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그 성능(화질)은 다른 마크로렌즈들보다 우월했습니다. 또한 1.6 배 Crop 화각의 DSLR 에서는 필카기준 80mm 렌즈의 상을 만들어 주므로 들고 촬영할 때는 100mm 마크로 렌즈보다 더 좋을 때도 많았습니다. 다만, 인지도의 부족과 촬영시 경통이 돌출되는 구조인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요? 필카(또는 1:1 화각의 DSLR)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50mm 마크로렌즈보다는 100mm 마크로렌즈를 선택하시는 것이 더 낳으실 겁니다. 필카에서는 화각 때문에 좌우에 불필요한 배경처리가 좀 곤란할 때가 많은 것이 50mm 마크로 렌즈이기 때문입니다.

180mm 마크로렌즈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접사촬영을 원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워낙에 아웃포커싱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렌즈이기 때문에, 피사체를 제외한 모든 배경을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아마도 촬영된 사진을 보시면 왜 180mm 마크로 렌즈를 사용하는지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180mm 마크로 렌즈는 기동성면에서 많은 제약(삼각대 반드시 사용, 릴리즈 사용 옵션)이 따르므로 이제 막 접사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는 오히려 50mm 나 100mm 보다 못한 결과를 얻으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안내해 드릴 수 있는 범위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이글을 읽고 보다 많은 분들이 접사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외국의 사진사이트(Photosig.com) 만 보더라도 꽃이나 곤충, 새와 같은 접사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국내의 갤러리들을 보면 웬지 접사사진이 상대적으로 많이 적더군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자유롭게 접사를 할 수 있는 계절이 한정된 것도 그 이유겠지만, 다른 사진들(다큐,인물...)보다 관심을 가진 유저가 적은 것도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 홈페이지를 5년여째 업데이트 하면서 유지해오고 있습니다만, 제 홈페이지에는 별도로 자연갤러리라는 코너를 두고 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변해가는 자연환경을 사진으로나마 기록해서, 나중에라도 아이들과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작업을 함께 하신다면,... 아름다운 자연을 유지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회있을 때 마다 종종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정 1- 20041206]
위 내용중 캐논 100mm Macro Lens 의 'L' 표현은 잘못 작성된 것입니다.
어디서 2.8L 이라 씌어 있길래 차용했는데... 생각해보니, 'L' 렌즈의 상징인 빨간줄이 백마에는 없다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죄송하네요. ^^;;;

[수정 2 - 20041207]
접사장비의 소개내용 중 중간링과 접사필터의 노출변화에 대한 내용을 정정합니다. 접사필터(클로즈업렌즈)의 경우 노출치는 불변하며, 중간링이나 벨로우즈 사용의 경우, 렌즈와 필름면의 거리증가에 따라 노출치가 감소합니다. 위 내용을 반영하여 해당부분 수정하여 두었습니다.

[수정 3 - 20041207]
접사렌즈의 최대근접거리 촬영시 유효조리개 수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였습니다. 유효조리개 수치란 필름면과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일정치이상 가까워지게 될 경우, 실제 바디에 표시되는 조리개값은 동일하나 렌즈내부의 조리개가 가변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최대근접촬영시 바디에 표시된 조리개 수치는 F2.8 이라 하더라도, 실제 렌즈내부에서 동작한 조리개의 모양은 그보다 더 조여있는 것입니다. 이 내용 관련하여 마크로렌즈의 소개부에 추가하여 두었습니다. ()3lue)2ay 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