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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eview [사용기]/SONY a900 (체험단)

[체험] 점심산책 – A900(알파900)의 AF mode와 연사 1편


날이 너무나 맑다. 절로 사진을 찍고 싶은 그런 하늘이다. 직장에 얽매인 몸이라 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점심을 빨리 먹고 근처 산책로로 나갔다. 오늘 따라 꽃샘 추위가 기승이다. 영하의 날씨 매서운 바람 손이 시렵다...

앞으로 체험단 활동을 하는 동안 많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 아니, 내 습성상 무언가 새로 생긴 장비는 100% 이해할 때까지 캐봐야 직성이 풀리기에 틈만 나면 사진을 찍어봐야 그 특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되었건 무척 추운 날씨에 A900과 70-200G를 둘러메고 산책길을 나섰다. 바람은 매서워도 맑은 날씨 덕분에 유령은 거침없이 나의 반 셔터에 반응을 해준다. 내친김에 연사모드로 날아가는 새들을 잡아본다. 초장 5컷의 셔터소리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저속 메모리를 꽂은 까닭에 연사가 멈칫 하긴 하지만, 내가 흥미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저기 보이는 물위에 오리들이 놀고 있다. 프레임을 구성해본다. 여백을 주고 싶은 마음에 오리를 구석으로 배치해본다. 좌측상단 1/4 지점 정도에 오리를 위치시켜보지만, 뷰파인더로 보이는 오리위치에는 포커스 포인트가 없다.  Crop바디에서 FF로 넘어오면서 겪게 되는 큰 불편중의 하나다.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오리들
아마 물 아래에서는 연신 발길질을 하고 있을 것이다. AF-A 모드에서, 반 셔터를 눌러 중앙 포인트로 포커스를 맞추고 프레임을 재구성한다. 셔터를 누르고 있는 검지에 살짝 힘을 줘본다. 경쾌한 셔터소리와 함께 이쁘게 담긴 사진이 LCD에 보인다.

 

그러던 차에 나의 인기척에 놀란 오리들이 날아오른다. 중앙포커스포인트에 맞춰진 상태에서 오리를 쫓아가면서 셔터를 누른다. 찍고 나서야 실수했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AF-C로 변환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결과물이 좀 이상하다. 중앙포인트로 오리를 쫓아가며 셔터를 눌렀었는데, 얼추 오리들에 핀이 맞은 것 같다. 내가 AF-A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메뉴얼을 찾아보니, AF-A는 S와 C사이의 자동변환이라는데, 메뉴얼 만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오늘은 알파의 AF모드와 연사 관련해서 내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900의 AF모드와 연사관련 정보를 찾아봐야 하리라



AF-S로 촬영한 비둘기의 비행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비행중이던 비둘기를 AF-S(싱글샷)로 포커스를 맞추면서 촬영한 것으로, A900의 AF는 흡족할 만큼 빠르고 정확하다는 판단이다.